존경하는 양홍서 교수님의 영예로운 퇴임을 4,000여 보철학회 회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교수님은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수학하신 후, 치과대학 개교 후 치과보철학교실이 만들어진 비교적 초창기인 1984년부터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치과대학 치의학과장, 교무과장을 거쳐 1991년에 학장 보직을 맡으셨으며, 치과병원의 보철과장을 거쳐 1996년에 진료처장 보직 등 요직을 두루 거치셨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치과보철학회 이사, 광주전남 지부장을 역임하셨고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평의원회 의장, 고정성보철학 교수협의회 회장을 역임하시는 등 왕성한 활동력으로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의 발전과 위상을 드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오셨습니다.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강한 책임감과 투철한 애교심은 선배와 동료들 그리고 후학들 모두에게 하나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항상 인자하시고 조용한 성품은 진정한 교육자의 본보기가 되셨으며 많은 후학들로 하여금 존경심을 일깨우기에 충분하셨습니다. 교수님의 온후한 인격과 깊은 학식은 많은 후학들의 가슴속에, 그리고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연구실과 강의실, 치과병원 진료실, 교정의 곳곳에 언제까지나 새겨져 있을 것 입니다.
교수님은 지난 36년동안 재직하시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와의 학술교류를 통해 본인의 학문적 업적은 물론 우리 치과계, 특히 치과보철학 분야의 연구와 학문 수준을 한단계 드높이셨으며, 많은 우수한 후학들을 길러내심으로써, 전남 치대와 대한민국 미래 치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습니다.
교수님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오늘날 전남 대학교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이 성장하고 존재할 수 있었음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교수님이 치과보철학에 남기신 업적과 발자취는 남아있는 후학들 모두의 가슴속에 오래오래 기억될 것 입니다. 이제 비록 교수님께서는 교직을 떠나시지만 지금까지 쌓아 오신 성취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치의학, 특히 치과보철학 발전에 더욱 큰 버팀목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제도상의 문제로 인해, 아직 열정이 넘치시고 학문에 대한 애정이 뜨거운데 어쩔 수 없이 한 시기를 정리해야만 하니 교수님을 떠나 보내지 않을 수 없음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제 정년이라는 단어로 지난 36년간의 교직 생활에 영예로운 매듭을 지으셨으니, 그동안 어깨에 지고 계시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지나간 세월의 무게보다 더욱 값지고 아름다운 그렇지만 정년 없는 새로운 인생을 가꾸고 이루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가족들과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선배님의 길을 따라가는 후학의 한 사람으로서 교수님의 새로운 도전에 한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