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양홍서 교수님의 정년퇴임을 맞이하여 35년 지나온 발자취에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과 보철학교실의 동문들을 키워주시고, 성장시켜준 노고에 은혜로운 마음 모아 머리 숙여 감사와 존경의 글을 올립니다.
전남대학교 보철학교실과 35년 여정에 연구가, 교육자, 임상가로서 뜨거운 열정과 진실성, 더불어 훌륭한 인격은 모든 동문가족, 후배교수, 제자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학문적 깊이와 넓이를 더 해주셨고, 인생의 가치와 철학을 몸소 실천하시는 가르침을 주셨으며, 따뜻함의 인술을 베푸시는 치과의사로서의 길을 갈수 있도록 모든 이에게 빛이 되어 밝혀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1973년 광주 제일고, 1981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 하셨습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치과 보철학전공 박사학위를 받으셨고, 1984년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교수로 재임하시며 오늘에 이르러 정년퇴임을 맞이 하였습니다. 교수 재직시절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의 여러 보직과 학장님을 역임하셨으며 전남대학교병원 이사, 치과진료처장, 기공실장등을 맡으셔서 현재의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전남대 치과병원의 발전의 토대와 주춧돌이 되셨습니다. 대한치과보철학회와 대한턱관절교합학회의 이사 및 광주전남지부회장, 한국치과임플란트학회 대의원의장, 고정성보철학교수협의회 회장등을 역임하시며 치의학의 발전과 보철학 전반의 새로운 연구와 지식, 이론으로 선도자적인 역할을 하셨습니다. 세계 유수의 대학인 미국의 메릴랜드치과대학과 UNC 치과대학으로 교환교수를 다녀오셨고,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한 연구를 바탕으로 학문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내외 수많은 학자들에게 교육과 학문연구 업적을 나누셨습니다.
교수님께서 저희에게 보여주신 모습은 청렴결백한 청백리상의 선비와 같은 학자모습, manner와 타인에 대한 배려심 깊은 영국 노신사의 gentleman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항상 따뜻하고 온화하며 산들바람 부는 봄날과 같은 인품으로 모두를 안아 주시고 쓰다듬어 주셨으며, 뜨거운 열정과 흘리는 땀으로 끊임없이 연구하시고 새로움을 추구하시는 모습은 우리가 스스로를 독려하게 하였습니다. 많은 존경과 찬사로 훌륭한 제자들을 가르치고 길러내셨으며 전남대학교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보철학 분야의 학문적 성과와 발전의 열매를 맺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진료에 있어서 성실함과 꼼꼼함, 철저한 자기관리,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시대의 아픔과 사회인식을 공감하며, 권위주의나 줄 세우기등의 관례를 근절 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빛을 내지 않았어도 빛이 되셨고, 꽃 피우지도 않았어도 향기가 났습니다. 무대 위 뿐만 아니라 무대 뒤에서도 함께 해주셨으며, 함께 하셨기에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되셨고, 같이 해 주셔서 길을 만들어 주신 우리의 주인공으로 기억 될 겁니다.
치과의사가 되기 위한 30년 동안 1막의 시간들과, 치과의사, 학자, 교수로서 35년의 2막의 시간들을 소중히 간직하시고, 앞으로 가시는 30여년 3막의 시간 동안에는 걸어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실 거라 믿습니다. 현재의 시간까지 오르시며 보지 못했던 것들, 내려가시는 길에서는 마음껏 즐기시길 빌어봅니다. 교수님께서 주인공이 되어 맑은 시냇물 소리가 들리고,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밝은 얼굴과 미소가 어깨동무로 동행하며, 빛나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 서쪽하늘 노을의 장관과 조화를 이루시는 아름다운 봄날의 길을 가시리라 기원 드립니다. 이제껏 걸어오신 교수님의 아름다운 발자취와 영혼으로 씨앗을 뿌리고, 이름 없는 들풀과 야생화까지도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이 조성된 “양홍서 동산”에서 후학들에게 세상 살아가는 교훈을 남겨주십시오.
교수님과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어느 드라마 문구처럼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습니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눈이 오고 해가 비추는 일상생활의 모든 시간들이 교수님과 함께 했기에 좋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지금도 최고이시고, 이전에도 최고이셨고, 앞으로도 최고로 모든 이의 가슴에 식지 않고 남아 있을 겁니다. 교수님의 앞날에 건강과 사랑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우리 곁에 소중한 가르침과 함께 오래오래 함께 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